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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기자들이 간다 좌충우돌 1박2일] 강화도
꽃을 보고 어찌 들뜨지 않으랴. 강화도 고려 궁지에 핀 들꽃(노란 꽃다지와 하얀 냉이꽃)들을 보는 순간 기자들의 춘심도 만개했다. 시선을 붙들고, 발걸음을 붙잡더니 마음까지 빼앗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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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삶과 경영 ② “인간은 같다는 걸 증명해낼 것”
2010년 6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애플 개발자회의에서 자리를 함께한 스티브 잡스 창업자와 손정의 회장. 잡스는 유명인사들로 북적대는 행사장에서 기어코 손 회장을 찾아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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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BOOK] 내일은 어버이날…책으로 읽는 ‘우리 가슴 한 켠의 어머니·아버지’
화가 이종구씨가 고향인 충남 서산군 오지리에서 농사를 짓는 아버지와 농촌 사람들에 대한 충실한 다큐멘터리로 그린 ‘속(續) 농자천하지대본(農者 天下之大本)-연혁’. 부대종이에 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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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j Special] 프로야구 30년 살아 있는 전설 … 제주도 내려간 김응용 감독
이 사람 이름을 빼놓고 한국 프로야구 30년 역사를 말할 수 있을까. 한국 시리즈 10회 우승에 1986~89년 4연패의 금자탑은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대기록으로 한국 야구사에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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j 칵테일 >> "남편 몸, 엉덩이가 가장 맘에 들어요"
야노 시호 추성훈에게선 ‘사내’ 냄새가 난다. 야수(野獸) 같다. 그 심장에 화살을 꽂은 여인은 일본의 톱모델 야노 시호(35·矢野志保)다. 미녀와 야수는 2007년 1월 처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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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분수대] 형제 살해
누군가의 잔칫날이 다른 이에겐 초상날이 되기도 한다. 그 기막힌 희비쌍곡선이 옛 오스만 왕조에선 거듭 벌어져 탈이었지만. 1574년 12월 22일, 술탄(황제) 무라드 3세의 즉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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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신인문학상] 평론 부문 당선작
심연의 도도한 울림 - 김애란의‘생성의 존재론’(전문) - 손경민 - 1. ‘거대한 관대’의 도시, 그 심연의 음악 문학이 단순히 표면적인 세계의 질서를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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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DMZ의 내 아들아, 전쟁을 말해 미안하구나"
"중앙선데이,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" ‘전면전’이란 독한 평양발 협박이 휴전선 너머 남으로 쏟아지던 26일 오전. 나는 휴가 나온 큰아들을 힘든 마음으로 귀대시켰다. 상병도 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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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DMZ의 내 아들아, 전쟁을 말해 미안하구나”
‘전면전’이란 독한 평양발 협박이 휴전선 너머 남으로 쏟아지던 26일 오전. 나는 휴가 나온 큰아들을 힘든 마음으로 귀대시켰다. 상병도 반이 지나 ‘꺽상’이라며 제대를 꼽는 녀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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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자식된 도리’가 얽어맨 죄업
“부자유친(父子有親).” 조선시대만큼 이 말이 절절했던 때는 없었다. 요즘에야 땅에 떨어진 아버지의 존재가치가 식상할 정도로 거론되지만, 조선시대에 아버지란 신처럼 숭배해 마땅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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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꿈의 무대’ 밟은 게 승리 …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
챔피언스리그 맨유와 바르셀로나의 결승전이 열린 27일 밤(현지시간, 한국시간은 28일 새벽) 로마 올림피코 스타디움. 10만 명의 관중이 꽉 들어찬 가운데 챔피언스리그 공식 주제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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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그때 오늘] “아들아, 아비 없다고 슬퍼 마라” 상하이 의거 결행하는 윤봉길
“나는 적성(赤誠)으로써 조국의 독립과 자유를 회복하기 위하여 한인애국단의 일원이 되어 중국을 침략하는 적의 장교를 도륙하기로 맹세합니다.” 1932년 4월 27일 안중근의 동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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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덕일의 事思史:조선 왕을 말하다]‘집안’에 갇힌 아버지, 칼로 맞선 아들
서울 성동구 행당동에 있는 살곶이다리(箭串橋·전곶교). 1420년(세종 3년) 세종이 태종을 위하여 다리를 놓을 것을 명하고, 영의정 유정현(柳廷顯)과 당대 일류 건축가인 공조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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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주제와 만나는 한자] 중정(中正)
조선 중기의 문신 홍서봉(1572~1645)은 광해군 때 당파싸움에 밀려 벼슬을 잃었다. 하지만 10여 년 뒤 인조반정(1623년)에 가담해 훗날 벼슬이 영의정에 이르렀다. 어려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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만둣국 한 그릇의 추억
겨울이 되면 만두가 그립다. 온 가족이 둘러앉아 하루 종일 엄청난 만두를 만들어 재어 놓고 겨울 내내 만둣국을 끓여 먹었다. 떡국에도 만두가 빠지지 않았다. “이제는 만두를 만드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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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도올고함(孤喊)] 날카로운 시대정신의 추억 … 시인의 마음을 찾자
왼쪽부터 도올, 우리 시대의 로맨티스트 김종규, '20세기 한국문학의 탐험'(시공사)을 쓴 시인 장석주. 20일 삼성출판박물관 시집특별전에서. 세요(世擾)가 분분(紛紛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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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버지 영조에 죽임당한 비운의 사도세자
사도세자의 묘 융릉아버지 영조의 노여움을 사서 27세때 뒤주(쌀을 보관하는 나무 궤짝) 속에 갇혀 죽은 비운의 사도세자. 그가 장인 홍봉헌에게 보낸 눈물어린 편지가 공개되면서 새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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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분수대] 시한부 효(孝)
개화기 신소설 '금수회의록'은 현실을 비판하고 자주의식을 고취한다는 이유로 일제에 의해 국내 최초로 판매 금지된 소설이다. 하지만 이 작품이 동물들의 입을 빌려 전하고자 했던 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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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럽을 울린 한국의 춤사위
젊은 심청을 에워싼 흰 옷의 춤꾼들이 느린 곡선의 유려한 몸짓으로 아비를 위해 몸을 던지려는 딸의 슬픔을 표현하자 유럽 관객은 '춤으로 듣는 소리'라며 환호했다. 무대엔 길이 놓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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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영화 VS 영화] 말죽거리 잔혹사 - 친구
그동안 '주인공이 쓰는 편지'를 연재해 왔던 칼럼니스트 이윤정씨가 새 시리즈물을 선보입니다. '이윤정의 영화 대 영화'는 개봉작 중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를 한 편 골라 다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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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문화] 부산서 '김지하 특별전'
김지하 (62.사진)시인은 지난 5월에 펴낸 회고록 '흰 그늘의 길'에서 "5~6년 후엔 시골로 가서 자그만 흙집을 짓고 들어앉아 시와 난초로 여생을 마칠 것"이라고 썼다. 그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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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2002중앙시조대상]대상 이정환씨… 신인상 정휘립씨
국내 최고 권위의 시조문학상인 중앙시조대상 제21회 수상작이 선정됐다. 대상은 이정환씨의 '원에 관하여·5', 신인상은 정휘립씨의 '아내의 잠'으로 결정됐다. 수상작은 지난 1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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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미 마음으로 약한 자, 힘없는 자들을 안아 줘야죠, 그죠?
최근 여성신문사에서 출간된 『수수밭으로 오세요』는 『오지리에 두고 온 서른살』(삼신각), 『시절들』(문예마당) 등에 이은 공선옥씨의 세 번째 장편소설이다. 이 소설에서 공선옥씨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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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NBA] '코트의 깡패' 라시드 월러스
미프로농구(NBA)에서 가장 거친 선수가 누구일까. '스타군단'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파워포드 라시드 월러스라는데 이견을 달 사람이 별로 없다. 월러스는 현재 NBA 무대에서